알파(α)메일과 베타(β)메일의 유래와 현대 사회에서의 고찰
알파메일의 시작 ! >> 늑대 무리에서 유래된 용어
‘알파메일(Alpha male)’이라는 단어는 1970년대 동물행동학자 루돌프 쉔켈과 데이비드 맥의 연구에서 처음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늑대 무리를 관찰하면서, 무리 내 가장 우두머리 수컷을 '알파(α)'로, 그 아래를 베타(β), 감마(γ)... 식으로 구분했다.
이 개념은 현대 인간 사회에도 그대로 차용되어 사용되고 있고,
특히 우월한 남성을 표현할 때, '알파메일'이라는 용어를 흔히 들을 수 있다.
나와 내 친구들끼리 장난식으로 "넌 알파야" "너는 베타야" 같은 말로 서로 등급을 매기기도 한다.
하지만 데이비드 맥은 추후에, 늑대와 인간의 사회 서열 구조는 서로 다르다고 밝히며 알파라는 개념은 오해라고 주장했지만,
이 개념은 여전히 남자 서열 구조를 나누는데 사용되고 있다.
사실 내 생각엔, 서열을 나누는데 목적을 두고 사용하기보다는, 모든 면에서 잘난 남자를 표현하는데 알파메일 이라는 단어를 쓴다.
잘생기고, 키크고, 몸도 좋고, 돈도 많고, 능력도 좋은.. 그런 남자들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사람마다 외모, 성격, 재력 등등 많은 방면에서 판단하는 가치도 다를 것이고,
누가 더 낫다는 객관적인 지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칭찬하기 위해 '알파메일'을 사용하는 것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누군가의 서열을 나누기 위해 '알파메일' '베타메일'을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 자주 사용되는, 즉 유행을 타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어원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숙지해주셨으면 한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알파메일 테스트를 만들었던 과정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