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알파메일의 한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거기서 한 발 더 가서, 타고남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남자답다”는 단어를 볼 때, 나는 종종 의구심이 들곤 했다.
남자답게 생겼거나, 목소리가 굵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 외적인 "남자다움"
책임감이 있거나, 쿨하거나 .. 내적인 "남자다움"
과연 ‘남자다움’은 타고나는 성격일까, 아니면 사회 속에서 만들어지는 걸까?
-생물학적으로 타고나는 남자다움?
분명 사람마다 생물학적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남성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달라, 근육량이나 경쟁적 성향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듯이.
이런 호르몬은 공격성, 지배욕, 리더십 같은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일정 부분의 ‘남성적인 특성’은 선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사회적 학습으로 길러지는 남성성
우리가 ‘남자답다’고 느끼는 많은 행동은 문화와 교육의 산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어릴 때부터 “남자는 울면 안 돼”, “남자는 약해지면 안 돼”라는 말을 듣고 자라면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남자다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남성성은 사회적 기준에 따라 정해진 역할일 뿐일 수도 있다.
어떤 사회에서는 묵묵한 특성이 '남자다움'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진짜 남자다움이란 무엇일까?
내 생각엔, 결국 진짜 중요한 건
남자다움의 기준을 사회가 정할 것이냐,
아니면 개인이 스스로 선택할 것이냐이다.
타고난 성향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걸 어떻게 다듬고 표현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강함,
책임질 줄 아는 유연함,
자기 삶을 주도하려는 태도.
이런 것들이야말로 현대 사회에서 진짜 알파메일의 조건이 아닐까?
-마지막 나의 생각.
남자다움은 절반은 타고나고, 절반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 이상 외적인 강함만이 남성성을 정의하지 않는다
내면의 성숙함, 배려, 감정 관리, 자기주도성 등
새로운 남성성의 모습이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남자다움은 많은 특성이 있으니,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가 부족한 부분을 찾고 개선하다보면, 다방면으로 '남자다움'이라는 특성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반복하지만, 한계가 있음에도. 개선하려는 노력인 것 같다.